당신이 동물을 죽이고 있어요 - 사요나라 플라스틱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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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둥그니까

당신이 동물을 죽이고 있어요 - 사요나라 플라스틱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자극적인 제목에 발끈하였는가. 놀랍게도 사실이다.

당신이 사용했고, 사용하고 있고, 사용할 플라스틱이

동물의 목을 조르고, 동물의 먹이가 되어 동물들을 고통스럽게 죽인다.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게 된 플라스틱.

주변 모든 것이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길거리만 걸어도 버린 플라스틱 컵이 모여 있는 곳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치우면 다시 모이고, 치우면 또다시 모인다.

카페 한 곳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컵의 양은 최소 몇십 개.

소비자가 많을수록 그 수도 함께 늘어난다.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그러나 플라스틱은 영원히 사용할 수 없다.

아무래 오래 사용한다고 해도 언젠간 폐기처분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은 과연 어떻게 처분되고,

또 올바르게 처분되지 못한 플라스틱들은 어떻게 될까.

지구 곳곳을 나뒹구는 수 많은 플라스틱으로 인해 최종적인 피해를 보는 것은 누구일까.

 

 

national geographic 제공
RSPCA 제공
영화 알바트로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분리수거로는 재활용이 100%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올바른 분리수거를 해야만 한다.

쓰레기의 재활용 확률을 조금이라도 늘려야 하니까.

 

위 사진들 말고도 자극적인 사진들은 훨씬 많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거북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 곰,

목에 걸린 플라스틱에 졸려 눈도 감지 못하고 죽은 물개.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편의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동물에게 피해를 입혀도 되는 걸까.

아니, 과연 플라스틱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은 동물뿐일까?

 

플라스틱의 자연 분해 시간은 500년 이상이다.

종류에 따라 500년까지 걸리지 않는 것도 있지만,

문제는 플라스틱이 첫 등장한 지 100년도 채 안 됐다는 점이다.

정말 그 기간 안에 분해가 되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제대로 처분되지 못해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 잘게 쪼개지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그 입자가 아주 작아

자연스럽게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고,

그 물고기를 먹는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과, 매일 마시는 생수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함께 있을 확률은 매우 높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은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플라스틱으로 셀 수 없이 많은 동물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지만

우리는 결국 동물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죽이고 있는 셈이다.

당장 눈 앞의 편안함을 위해 하는 행동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한 번만 생각해본다면,

동물과 우리 자신을 위한 행동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차고 넘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우리 몸속에도 차고 넘치게 저장하고 싶지 않다면.